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마음과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고 궁금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간단하게 서론을 말씀드리자면..
올해로 31살 되는 94년생 남자 입니다.
중학생때 부터 실용음악을 전공했고 예고, 음대, 군악대까지 다녀온 후 현실적인 문제로 음악으로 직업을 갖기에는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해서 19년도부터 아버지 회사에 입사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2022년도쯔음 제가 일하는 회사에 해외영업부서를 운영하고 싶다는 대표님 말씀이 있으셨고 아버지와 많은 상의 후
24년 11월에 미국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은 미국 시카고, 카플란 어학원 입니다.)
그리고 2019년 회사에서 근무와 동시에 서울 4년제 경영학과(야간)를 올해 2024년에 졸업했습니다.
이제 본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24년 5월 2일에 비자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챙겨가야 하는 서류 I-20와 잔고증명서, 재정인증명서, 재직증명서, 복직증명서, 병역확인증, 가족관계증명서, 회사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등...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다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당일 옷도 정말 깔끔하게 입고 흠이라고 생각 될 만한 것들을 전부 수정하고 준비해서 미국대사관에 갔습니다.
인터뷰가 시작되었고..
질문들을 좀 나열해 보자면..
1. 왜 미국을 가는지
2. 어학원은 어디인지.
3. 대학교는 언제 졸업했는지.
4. 회사의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총 몇명인지.
외국인 영사분께서 묻는 질문에 천천히 잘 대답했지만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제가 하고싶은 말이 100% 전달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에 분들은 전부 영사가 통역을 불렀는데.. 저는 불러주시지 않았습니다..물론 제가 요청한 적도 없었지만 최대한 제 의사를 영어로 전달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근데 제가 준비한 서류를 하나도 보지 않으시더라구요...
심지어 대학을 언제 졸업했냐는 질문에 올해 졸업했고, 영문 졸업증명서를 전달드리려고 하니 손사래를 치시며 거부하셨습니다.
근데 28살인데 올해 졸업했다는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 열심히 답변했고 마지막에 영사분께서 오케이라고 말씀하시며 여권을 가져가셨습니다.
저는 인터뷰 이전에 많은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서 인터뷰가 무사히 통과가 되면 영사가 여권을 그 자리에서 돌려 주는게 아니라 가져간다고.. 그리고 제가 의뢰한 유학원에서도 여권을 가져갔다고 말하니 고생 많았다고 이제 걱정 놓아도 된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5월 10일 비자가 택배사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회사에 휴가를 내고 일양로지스 마포 본점으로 여권을 찾으러 갔습니다.
근데.. 봉투를 열어 여권을 확인해보니.. 여권에 비자는 없고 그레이레터? 가 동봉 되어 있었습니다..
무사히 끝날 줄 알았던 비자인터뷰가 그레이레터로 돌아왔더라구요...
보통은 그 현장에서 레터를 주면서 여권을 준다고 했는데.. 이런 경우는 인터넷을 찾아봐도 정말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뭐 이미 통과 못한건 그렇다고 쳐도.. 저는 제가 왜 불합격이 됐는지.. 이런 경우가 정말 없다고 하는데..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 이런일을 겪어본적이 있으신지... 너무 답답하고 궁금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지금 제가 떨어진 이유를 제 스스로 판단해보면..
대학 졸업 후 어학연수를 가는것..?
대학 졸업이 너무 늦은 나이였다는거..
정도로 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범죄나 신용에 대해서 단 한번도 문제 있었던 적 없고.. 집안 금전적인 문제도 없습니다..
제가 혹시 놓친 부분이나 미비된 부분이 있었는지 제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정말 어려움이 많아 도움을 얻고자 글을 작성했습니다.
어떠한 문제를 지적해주셔도 좋으니 답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