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Fall 2024에 성공적으로 UIUC MechSE, UChicago PME, Purdue Mech, UT Austin CSEM, TAMU CE, UPenn CBE과 같은 학교에 어드미션을 받게 된 PennCago입니다. 지방에서 유학을 준비하였고 누구보다도 이 게시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아래와 같은 주제들에 대해서 게시판에 글을 제 개인적인 의견을 짧게 남기고자 합니다.
(1) 자대 석사 vs SPK 석사 어떤 것이 미국유학에 유리할까?
(2) 왜 나는 IELTS를 선택하였을까?
(3) SOP/CV 는 어떻게 작성해야할까?
(4) 컨택을 언제/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5) 인터뷰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일 될까?
컨택의 중요성
컨택은 중요할까요?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학교마다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합격한 학교를 주립대와 사립대를 나누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립대: UIUC, UT Austin, Purdue, TAMU
주립대의 경우, 컨택이 다른 어떠한 요소보다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립대는 Advisor가 선정이 되어야 합격을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즉 입학하는 학기부터 Advisor로부터 Tuition과 Research Assistantship을 받게 됩니다. 이 말은 주립대의 경우 입학처 서류심사를 통과하더라도 Advisor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UIUC의 경우 저는 컨택을 하지 않아서 55월 까지 advisor를 구하는 조건인 조건부 합격메일을 받게되었습니다. UT Austin과 Purdue의 경우도 사전 컨택한 교수님과 공식적인 인터뷰를 보고 나서 사전 컨택한 교수님이 합격 수락 버튼을 눌러야 합격되는 구조였습니다. 즉 주립대의 경우 컨택이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립대: UPenn and UChicago
사립대의 경우, 1년 혹은 1학기 동안 advisor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것을 보통 Faculty Matching System이라고 부르는데, 이 유예기간 동안 교수님이 아닌 학교에서 Tuition과 Stipend을 제공하게 됩니다. 즉 이 말은 본인의 스펙이 서류심사에 통과할 정도가 되면 advisor를 선정하지 않아도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입니다. 이런 경우 컨택보다는 스펙 및 유학서류가 더 중요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학교의 정책마다 다르지만 주립대의 경우 컨택은 다른 어떠한 부분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컨택의 시기 및 방식
컨택은 언제 하면 될까요? 6월에 하는게 좋다 7월에 하는 게 좋다 9월에 하는 게 좋다 의견이 많이 갈리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기에 대해서는 6월 이후라면 언제든지 상관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처피 빨리한다고 그 연구실에 들어 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6월에 했어도 9월에 더 훌륭한 지원자가 있다면 9월에 한 지원자가 뽑힐 겁니다. 따라서 저는 시기 상관없이 본인의 실적이 충분히 구비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 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지원 후에도 해도 상관없습니다)
컨택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사실 어떤 교수님께서는 학벌을 보시는 교수님도 계셨지만 (미국에서도 SNU랑 KAIST는 정말 유명합니다), 대부분 리서치 핏팅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게 한국이랑 매우 차이가 있는 부분인데, 한국에서는 컨택은 사실 연구 능력보다는 열정을 더 많이 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 친구가 과연 여기서 잘 할 수 있는 그 역량을 주로 많이 보십니다. 제가 아까도 말했듯이 학벌이라는 것 역시 이러한 역량에 정량적이 평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벌을 기준으로 뽑으시는 교수님도 계십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지만 이 학벌보다 리서치 핏팅을 역량 평가로 대부분 많이 보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공정 연구실이 있는데 반도체 시뮬레이션 연구를 한 학생을 뽑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공정 실험 장비 다루는 방법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이미 반도체 공정 관련 연구를 통해 실험 장비를 많이 다루어본 학생보다 역량이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저와 교수님이 리서치 핏팅이 맞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미국에서는 보통 NSF라는 기관에서 펀딩을 받게 되는데 여기에 교수님의 성함을 치면 지금 이 연구실에서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한 abstract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연구했던 분야가 이 absract가 유사한 점이 있다면 해당 연구실에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저는 이렇게 접근하였고, 대부분 컨택메일 답장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