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둘 학생입니다.
2014년이면 벌써 스물셋이 되는데 정말 친구가 한 명도 없네요.
이번 파이널때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면
다른 애들은 다들 친구끼리 공부하러 와서 그 지루한 공부도 열심히 하던데..
전 아침 7시에 도서관가서 새벽 2시까지 혼자서 공부만 했습니다.
배고프면 그냥 뭐 좀 사먹고.. 잠 오면 밖에 로비 쇼파에서 쪽잠을 자고.
친구라도 있었다면 덜 외롭게 공부할 수 있을텐데 하고...
아까 대인기피증 글 올리신 분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증상은 덜하지만 대인기피증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말을 걸면 너무 무뚝뚝하게 하고, 대부분 제가 자기들을 싫어한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은, 제가 대인기피증이 있어서 대화와 사교생활에 서툴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친구가 한명도 없는 저 어떡하나요?
학교 끝나고 김밥 한 줄 사서 집에 가면.. 강아지랑 노는데
정말 스스로가 공부만 하는 찐따 같고..
다른 애들에게 인기도 많고 찾아주는 친구들도 많은 애들이 너무 부럽네요.
그냥..
허송세월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도 많아요.
휴
댓글 남겨주는 사람들 보면 자기도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전 정말 한명도 없어요 한명도.
핸드폰에 번호 저장도 가족 딱 네사람만 되어 있습니다.
하루내내 선생님이나 그로서리 캐셔 아니면 말을 안 해요.
그러니까 전 일주일 내내 그로서리 캐셔와 하는 말이 전부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끔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