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처럼 사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란 걸 느낀다
덜 못살면 못살았지 훨씬 더 잘살 수 있는 건 보통 일이 아닐듯
학부 나와서 석사 박사 과정 외국 유학 거쳐 논문 쓰고 책 쓰고 60세까지도 교수로써 활발히 강연하시는 우리 아빠
우리 엄마 비록 커리어우먼은 아니지만 30년 넘게 결혼생활 별탈 없이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사신다
부모님 보면서 결혼 생활은 쉽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이혼 가정 친구들을 보면서 결코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형제 끼리 재산 분할 문제로 사기치는 가정도 있고
아버지가 꽃뱀 만나서 아내몰래 몇억 쓴 가정도 있고
부모 중 한명이 소리 없이 잠적한 가정 도 있고
이혼을 모든 친척들이 다 한 가정도 있고
여동생이 친오빠가 야단쳤다고 성희롱으로 고소해서 감방 가게 한 가정도
다 내 주변에 있다
저 위에처럼 콩가루 집안에 속하지 않는 사람은 정말 부모님께 감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