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은 몇년전에 북유럽 국가중 한곳으로 이민을 가게됬고
아마 거기서 정착을 할 것 같아요
저는 학부를 한국에서 끝내야해서 2년동안 공부하고 졸업하고
석사를 가족들이 있는 나라로 왔어요
한국에서 부터 만나왔던 남자친구랑 얼마전 헤어졌는데
힘들게 많이 싸우긴 했지만 방학때 한국갈때마다 같이 지냈기도 했고
한국에 가족들의 집 이 없는 저에게 돌아갈 곳 ? 이런곳이 사라져서 힘든건지
유학생활 내내 제 외로움을 받아주던 사람을 잃어서 힘든건지
요새 공부하는 맛도 안나고 힘들기만 하네요
한국도 유럽도 제 집이 아닌 것 만 같은 느낌...
석사 생활이 1년 남았는데, 조그만한 북유럽 시골 도시로 혼자 돌아가서
지낼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나서도 유럽에서 취업해서 사는 외로운 생활도 자신이없고
한국에서 혼자 직장잡아서 밑바닥 부터 (부유한 집이 아니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도 힘들고 뿌리를 잃은 느낌 입니다...ㅎ
당장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힘든걸까요?
지금은 영국에서 교환학생 중인데.. 날씨 탓인걸까요
공부도 안되고 노는 것도 안되고 인생의 의미가 없습니다
다들 부럽다고 하는데.....
이런 마음이 뭘까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