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에 첫 시험 봤고 11월10일에 시험 성적이 나와서 후기 남깁니다.
내년 대학원 석사과정에 지원할 생각이라 시험 기회가 많지 않아 5주 딱 공부하고 시험 쳤습니다.
5주동안 일하랴 육아하랴 학원다니랴 정말 정신없었던것 같네요;
일단 저는 지방에 살고 있어서 학원을 다닐려면 주말반 다니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주말 집중반(10:00~21:30) 수업을 들었고
10:00~13:00 Writing Ahn Im 선생님
13:30~18:00 Verbal 송종욱 선생님
18:30~21:00 Math 민혜원 선생님
이렇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쉬는시간이 30분씩 2번 있긴한데.... 사실상 수업을 딱 맞춰서 끝내주시진 않아서 통상 20~25분 쉬었던것 같습니다.
이 사이에 점심 저녁 후다다닥 먹고 수업 또 듣고 하는 식으로 5주 다녔습니다.
일단 저의 하루 공부 루틴은 이랬습니다.
05:30 기상 06:00 ~ 08:30 사무실 미리 출근 및 거만어 공부(하루 1일치씩)
08:30 ~ 17:30 사무실 업무 (중간중간 쉴 때 및 점심시간에 틈틈히 공부)
17:30 ~ 19:30 육아 ㅜㅜ(2살된 딸이 있어요 ㅠㅠ)
20:00 ~ 01:30 독서실 가서 공부(Verbal 2시간, Math 1시간 30분, Writing 2시간)
이렇게 5주정도 빡세게(?) 공부한 것 같네요 물론 주말 토요일은 학원 수업 듣느라 06:00 기차타고 서울 해커스가서 수업듣고 수업 마치고 10:40 기차타고 내려오는 생활을 했습니다. 이 때 차비도 어마어마하게 들고, 학원비랑 합치면 ㅜㅜㅜ 그래도 수업은 그 정도로 들을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Verbal
공대생인지라 처음에는 크게 부담을 안 느끼고 시작한 과목 중에 하나 였습니다. 토플리딩은 28점으로, 합격 점수대를 보니 145점 정도면 되겠구나 생각했고, 150 점 정도를 목표로 해서 공부했습니다. 일단 거만어는 무조건 마스터해야 TC/SE 문제 푸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5주동안 하루치씩 꼭 외우고 주말마다 그 주에 외운것을 다시또 복습하면서 외우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처음엔 외우기 힘들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눈에 익더군요. 거만어를 기본으로 하면서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일명 문제풀이 팁이 있습니다. 특히나 송종욱 선생님의 교재 및 수업시간에 나눠주는 부교재가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TC/SE 는 기본적으로 단어를 모르면 풀 수 없는문제가 많기 때문에 단어를 알고, 그 단어가 어떤 경우에 쓰이는지 뉘앙스까지 파악한다면 크게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허나......문제를 풀면 풀수록 왜 이게 답이아니지? 하는 순간도 많으실텐데....저는 그냥 아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는데 꼭 선생님한테 물어보세요... 정말 친절히 잘 설명해주십니다. 그리고 RC 파트는 저도 잘모르겠어요...ㅋㅋㅋ 특히 CR 정말 지랄맞더라구요... 장문 RC는 읽기도 싫고... 그래서 이쪽은 많이 연습을 안하고 그냥 문제 풀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시간도 부족하더라구요;;;
(2) Math
민혜원 선생님 강의들으세요 이건 그냥 . 정말 너무나 재밌고 유익하게 융통성(?)있게 수학을 알려주십니다. 배워야할것 알아야할 것만 쏙쏙 찝어서 알려주시니 단 시간에 지알이 수학을 정복하시고 싶으신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저는 14년전이긴 하지만...지금은 아재입니다. ㅜㅠ 대학때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수학을좋아했었고, 이번에 수업을 들으면서 아 이런게 있었지 하고 리마인드도 하고 즐겁게 배웠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자신있던것도 수학이었지만 ㅠㅠㅠ 막상 점수를 받아보니 164.... 참고로 모의고사 풀때는 시간도 남고, 많이 틀려도 1-2개 실수해서 틀렸습니다. 허나 실제 첫 시험에서는 긴장도 되서 그런지 시간도 딱 맞춰서 풀고 검토도 못했습니다. 난이도는 중국 사이트 모의고사보다 훨씬 더 어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수학 떄문에 한번 더 지알이를 봐야되나 고민을 잠깐 했으나 제가 가려는 대학이 풀 펀딩을 받고 가는거라 굳이 지알이 성적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대학 석사지원 평균보다는 높은 것 같아 그냥 다시 안 볼려고 합니다;
(3) Writing
학원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수업이 ahn Im 쌤의 라이팅 수업이었습니다. 정말 이슈/아규 별 문제유형에 따른 설명을 잘 해주십니다. 저도 공대생이고 토종 한국인으로서 영어로 작문을 토플공부할때밖에 안해봤던터라 크게 걱정했는데 공부하면서 그래도 조금씩 지알이 라이팅에 익숙해지더라구요; 3.0 만 받으면 만족해야지 했는데 4.0이라는 과분한 점수를 받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일단 아규는 하루 5개정도 주제씩 논리에 맞지 않는 부근을 찾아서 브레인스토밍 하는 연습을 했고 1주일에 2번정도 아규 에쎼이를 혼자 써봤던 것 같습니다. 수업 중에는 기본반에서 아규 에쎼이 2개에 대해 선생님께서 꼼꼼히 첨삭해 주시는데 이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슈는 정말 공부하기가 너무 싫었습니다....주제도 방대하고 주제에 따라서 요구하는 질문 내용도 달라서 템플릿도 달라져야 되고 ㅜㅜ 그래도 이슈 주제가 150개 정도 됐던거 같은데 각 part별로 묶어서 law, society, education 등등... 브레인스토밍을 1번씩은 다 해봤습니다. 물론 다 기억이 나지는 않겠지만 주제와 문제를 한번 더 읽어보는 것만으로 실제 시험때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슈 주제가 수업시간에 다뤘던 내용이 나와서 막힘없이(?) 쓸수 있었습니다.
난생 첫 지알이 시험, 여건상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준비한거에 비하면 나름 저 스스로에겐 만족(?)할만한 점수가 나온것 같습니다. 이제 sop랑 추천서 등등 에 집중하면서 내년 대학원 입학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다들 화이팅해서 원하시는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