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7기 리유입니다. 벌써 6월이 다가오면서, 제가 박사 과정으로 떠나는 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 왔네요. 치열하게 GRE와 SOP를 준비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자세한 기억들은 어느 정도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흐려지는 기억을 되살려서, 제가 시험 직전에 했던 것들 중 좋았던 대비법(?)을 몇가지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시작하겠습니다.
1. 인터넷으로 모의고사 보고 들어가기
많은 분들이 시험 직전에는 새로운 문제를 풀지 말라고 하시고, 저도 오답노트를 보며 기존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새로운 문제들을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른 의견을 드리려 합니다. GRE는 컴퓨터를 활용해서 보기 때문에, 시험일에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시험 내의 기능에 익숙하지 않거나 처음 접해볼 경우 이를 익히는 데 시간을 써야 하고, 이런 낯설음에서 오는 긴장감이 시험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인터넷에서 GRE 시험 모듈을 활용한 모의고사를 시험 전날 보고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먼저, 온라인 모의고사를 푸는 것과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첫 번째로, 온라인 모의고사의 경우 실제 시험 환경과 흡사하기 때문에 예행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미리 같은 환경에서 시험을 본다면 실제 시험장에서 덜 긴장하고, 더 좋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겠죠. 두 번째로, 실제 시험 시간과 같이 Writing 영역+QVQVQ/VQVQV 형식으로 시험이 진행되기 때문에 장시간 시험을 볼 때처럼 마음을 단련할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때와는 다르게 문제를 남은 시간을 보며 풀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시험 환경에서 내가 얼마나 문제를 많이/정확하게 풀 수 있는지 알고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건 ETS에서 제공하는 POWERPREP Online, 혹은 POWERPREP PLUS Online 모의고사입니다. POWERPREP Online은 GRE 시험을 볼 때 장바구니 화면에서 무료로 추가가 가능합니다. 아마 2회까지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2회 모두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던 것 같아요. 시험 문제는 실제 GRE와 유사하고, 점수도 비슷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대신 무료이기 때문에 Analytical Writing영역은 정답이나 채점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PLUS의 경우 각 회당 $40 정도인데, 유료인 대신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실제 GRE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고, POWERPREP Online과 달리 Analytical Writing까지 세 영역 모두에 대한 정답, 점수, 해설 및 시험을 어떻게 보았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나온다고 하니 유료이더라도 수험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2. 거만어, 혹은 단어장에서 안 외워지는 단어 리스트 만들어서 복습하기
시험 직전이면, 많은 분들이 본인이 가지고 외우는 단어장/거만어에서 1회독은 하셨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해커스 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거만어를 가지고 다니면서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GRE 단어 양이 워낙 방대하고, 책이 무거워서 1회독 이후에는 따로 저만의 단어 리스트를 만들어 가지고 다녔습니다. 단어 리스트를 만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회독 정도 하면 내가 모르는 단어와 아는 단어가 같은 페이지에 존재하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아는 단어를 또 보는 게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로, 모르던 단어도 이렇게 따로 정리해서 보니까 또 그 중에 외워지는 단어와 안외워지는 단어가 생겼고, 그러면 또 그 안 외워진 단어만 단어장을 만들어서 외우는 식으로 단어장의 두께를 줄여 나가는 게 나름의 소소한 재미(?)가 되었습니다. 초반에 수업을 다니고 거만어 1회독을 하지 못했을 때는 책의 양이 꽤 되고, 무겁고 두꺼워서 가지고 다니기가 힘들었고, 그만큼 더 가지고 다니기 싫었습니다. 나중에 저만의 가벼운 단어장을 가지고 다니니 거만어를 확인하는 게 쉬워졌고, 마지막에는 거만어의 모든 단어를 아는 상태로 시험장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본인만의 단어장을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오답노트 복습하기
정석적이고, 어쩌면 당연한 말일 수 있겠지만 오답노트는 필수입니다. Verbal은 단어가 전부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버벌을 공부할 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물론 단어를 다 알고 있다면 문제를 해석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그러나 GRE Verbal은 어려운 단어 외에도 복잡한 문장 구조, 평소에 읽기 쉽지 않은 지문, 숨겨진 의미를 알아채야 하는 긴 지문 문제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영역에서 고득점을 맞기 위해서는 꾸준한 복습을 통해서 논리력과 해석력을 길러나가는 게 필요합니다. 그 동안 GRE를 공부하며 오답노트를 꾸준히 만들어 두시고, 시험 직전 주부터 이를 꾸준히 복습하며 자주 틀리는 문제를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Quant의 경우에도 오답노트는 중요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퀀트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 문제와 유사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어려워서 틀렸던 문제를 정답 해설만 보고 이해했다고 생각한 뒤 그 문제를 다시 보았을 때 틀리셨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퀀트 문제도, 정답 해설만 보고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다음에 같은 유형을 틀리기 쉽습니다. 꼼꼼하게 오답을 체크하고, 틀렸던 문제는 반드시 복습하시기 바랍니다.
4. 인터넷 활용하기
여기 고우해커스 GRE 정보게시판처럼 인터넷에는 수험생들에게 유용한 웹사이트가 많이 존재합니다. 검색했는데 나오지 않는 내용은 대부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꼭 찾아보시고, 인터넷을 잘 활용해서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etsgre/222774032359
도움이 될 만한 블로그를 개인적으로 하나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GRE 공식 블로그입니다. 해당 블로그에서는 제가 걸어드린 링크처럼 GRE 시험 후기, GRE로 유학비용 절약하는 꿀팁, GRE Diagnostic Service, GRE 시험의 필요성 등 여러분이 시험을 준비할 때 알고 있으면 유용한 후기 및 팁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실 때 찾아보고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S: 현재 GRE 공식 모의고사인 POWERPREP PLUS Online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혹시 시험을 8월 이전에 예약하신 분들은 댓글을 다시면 POWERPREP PLUS Online 할인 바우처를 보내드린다고 합니다. 이 점 참고하셔서 시험 잘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마무리하며
여름방학 시즌에 많은 분들이 GRE를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것 같습니다. GRE는 많이 공부한 게 성적에 바로 티가 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단어 하나, 모르는 문제 하나를 익히고 다시 풀었을 때 맞추실 때마다 점수가 1점씩 올라간다고 생각해 주세요. 올해 공부하시는 분들이 모두 좋은 점수를 맞으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