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엘츠 고득점 멘토로 활동하고있는 B_AMBERTIOUS 입니다. 오늘은 교환학생을 준비하며 했던 기대들에 대한 실제 현실들에 대해 써보려합니다. 교환학생이 정말 좋은 기회이지만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얻고 싶은 것도 많고 쉽게 결정하기 힘든 만큼 실질적으로 제가 느낀점들을 공유하여 결정에 결정하는것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교환 언제 가야할까? / 가서 어떤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건가?
대학
생활의 가장 큰 로망 중 하나를 꼽자면 교환학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과외선생님의
독일 교환학생 얘기를 들으며 독일 교환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 입학을 한 후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며 대학생활에 적응하다보니 교환학생 준비는 멀리 미뤄두고있었습니다. 그러다 3학년을 마치고 이제 진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1년의 휴학과 함께 교환 준비를 시작했어요. 제가 다니는 대학은 교환학생
경쟁률이 높은편이라 인기국에 가려면 4점대 학점에 보통 토플 100은
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ㅠ 저는 학점이 거의 커트라인만 겨우 넘기는 학점이라서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주변
친구들은 자격증에 인턴을하며 스펙을 쌓는데 1년 휴학을 하고 추가학기까지 다닐것을 감수할 만큼 교환학생이
가치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에는 교환학생이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솔직히 큰 스펙이라 보긴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학생의 신분으로
보호받으며 다른 나라에서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인생에서 또 주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교환준비를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의견으로는 재학을 하며 준비해서 휴학 없이 바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 베스트라 생각합니다. 4,5학기에 가는 것이 학업에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저는 7학기에 교환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주변 친구들의 취업과 고시합격을 보며 조급해하지 말아야지 싶으면서도 아직 남은 한학기와 추가학기를 다니며 늦어질 졸업과 취업에 대해 막막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또한 여기와서 수업을 들어보니 학술적으로 큰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영어를 네이티브급으로 하지 않는 한 1학년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호주 내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로 굉장히 유명한 대학에 오게되어 관련 수업을 수강 신청을 하였고 3학년이 듣는 수업들을 수강하려 했습니다. 한국에서 6학기를 다닌 짬이 있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수업 오티를 갔는데 바로 드랍하고 1학년 수업으로 바꿨습니다…ㅎ우선 수업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이 호주에 기반해 예시를 들고 리서치, 미디어 자료활용까지 호주 정보로 수업이 이뤄져요. 예시로 제가 수강하려했던 스포츠 매니지먼트 수업에선 호주의 스포츠 시설과 이벤트, 스포츠 선수들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저만 그 수업에서 저게 다 뭐지 하면서 수업을 못따라가는 느낌이었어요. 한국에서 상암 월드컵 경기장, 박지성, 김연경 선수 등을 당연히 알고있듯이 이곳의 수업을 따라가려면 정말 이 문화에서 통용되는 이슈들을 알아야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학년 수업일수록 더욱 그렇구요. 그나마 1학년 수업은 학문에 대한 기초적인것들을 다루고 레포트 작성법도 알려주는 수업이 많아서 교환학생들을 대부분 1학년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환에서 정말 전공에 대해 깊이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계시다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를 것 같아요. 다른 나라의 갬퍼스 문화를 즐겨보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수는 있지만 드라마틱한 학술적인 성과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중이신분들은 앞으로 코로나가 계속 될 경우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 걱정이많으실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모든 수업과 과제가 온라인으로 이뤄지고있습니다. 초반에는 코로나가 심하지 않아서 웰컴트립도 가고 오티위크가 열려 캠퍼스에서 파티도 하고 푸드트럭 행사도 많았어요. 하지만 2주차를 지나며 정부 지침으로 캠퍼스를 폐쇄하고 온라인으로 모든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은 보통 클래스와 세미나로 함께 이뤄였는데, 원래 세미나 시간에는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토론 혹은 실습으로 이뤄지는데, 현재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수업을 하거나 생각해볼거리, 액티비티 자료들을 주어 세미나 시간에 함께 이야기 해보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온라인이기 때문에 수업 참여도 저조하고 제대로 토론이 이뤄진다고 보긴 힘들어요. 사람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으로만 들어야하기 때문에 악센트가 심한 호주인이나 인도사람과 대화를 하게되면 더더욱 알아듣기 힘들기 때문에 부담스럽고 참여하기로 싫어지구요.. 무엇보다 친구도 못 사귀고 여기저기 여행도 못 다니는 상항이다보니 내가 왜 그 많은 돈, 시간, 노력을 투자해서 인강이나 듣고있나 싶은 생각 때문에 가장 속상하고 무기력했어요.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다른 나라에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항을 겪어보았기에 나중에 해외를 나가게 되면 어떤 상황이든 별거 아니네 하며 웃어넘길 수 있겠다 싶고, 혼자서 과제를 해결해가며 자료를 찾거나 교수님께 이메일로 연락하는 경험들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현재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이 사태가 정말 순식간에 정리되지 않는한 2학기에도 비슷하게 이뤄질거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즐거운 파티, 캠퍼스 생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겠단 기대는 조금 내려놓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의 언어로 수업을 듣고 해외에서 학생으로 지낸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서 교환학생은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