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로 활동하게 된 닉네임[보틀워터]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유학중이며 어학연수도 경험도 있습니다.
글의 주제와 무관한 질문도 남겨 주시면 제 역량내 답변 남겨드리겠습니다.
(제 글은 컴퓨터로 보셨을 때 가독성이 더 좋습니다.)
여전히 제가 이야기할 아이엘츠 공부법에 대한 것은 남았지만 오늘은 제가 무엇보다 이 공간에 말하고 싶었던 아이엘츠의 숨은 이야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모두 저의 경험과 주변 국제 학생들의 경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이야기가 언제나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니 최후의 방법 정도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학원은 선택(비추), 첨삭은 필수.
저는 지방권 거주자로 아이엘츠 학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곳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중소 도시도 아니고, 나름 규모가 있는 도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엘츠 학원이나 교육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고, 혼자 해결을 해야만 했던 상황이였습니다. 최근 아이엘츠 학원들의 학원비는 거의 입시학원들에 맞먹는 수준인 경우도 있을 만큼 고가로 생각됩니다. 누구나 이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리적 시간적 조건이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개인의 여유 안에서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게 아니기 때문에 무리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강도 그렇게 유명한 시기는 아니었고, 기존에 공부하던 방법과 인강이 너무 달라 인강도 듣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니 리스닝과 리딩, 스피킹은 꾸준히 올라 금방 고득점의 궤도에 들어섰지만 라이팅이 문제였습니다. 사실 라이팅은 이미 내가 쓴 글이라는 부분에서 객관적인 첨삭이 스스로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여러 루트의 첨삭을 알아보았지만 너무 틀에 박힌 형식의 글을 쓸 것을 강요받거나, 질이 떨어지는 첨삭들이 많아 돌아다니다 학교의 다른 국제 학생에게 필리핀 첨삭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한국보다 조금 더 저렴한 수준의 가격에서 훨씬 고퀄리티의 첨삭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보냈던 글은 지금 보면 5.5에서 6.0 정도의 라이팅이었고, 첨삭을 받은 글은 최소 7.0은 되어 보이는 글이 돌아왔습니다. 처음엔 필리핀 출신의 아이엘츠 첨삭자라는 것이 생소하기도 하고 이메일로만 오가다 보니 신뢰가 가지 않았지만 첫 첨삭을 받아보고 생각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첨삭자의 학력이나 검증부분은 예상 밖의 고학력자일 정도로 출중했으며 책이나 사전 검색을 통해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표현들이 즐비 했습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출신이나, 홍콩, 싱가폴 출신 등 동남아나 아시아 권의 첨삭자들도 생각보다 실력이 좋고, 실력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럼에도, 실력 검증이 두려우시다면 1회권만 끊어서 사용해보셔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첨삭은 틀린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을 정정하는 경우/가르치는 틀을 권하는 경우, 이 두가지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전자는 고득점을 하기 부족하고, 후자는 브레인 스토밍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기존의 첨삭이 잘 안 맞는다. 하시는 분들에게 위의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원정 시험.
이건 정말 최후의 방법이라고 들었습니다. 시험을 치다 치다 안돼서 데드라인에 맞춰야 하는데, 성정이 안 나오는 경우, 태국이나 베트남과 같이 동남아(태국, 베트남) 권으로 원정 시험을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적게는 0.25점에서 많게는 0.5점 정도 과목당 오르게 된다고 합니다. 꽤 많은 국제 학생들이 이 이야기를 정설 처럼하는 것을 보면 신빈성이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비용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분들이 한국보다 소요되지만 데드라인에 맞춰 성적을 내지 못하면 입학을 못하거나, 기회가 날아가는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 마지막의 마지막 수단으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유럽권이나 영미권에서의 아이엘츠 시험은 한국처럼 엄격한 분위기가 아닙니다. 모의고사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시험관들도 실수를 하기도 하고,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공인 영어 시험이라는 것 자체가 주류 시험이 아니다보니 발생하는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긴장도 덜하게 되고, 편안한 상태로 시험을 봐서 인지 한국에서 시험을 칠 때 보다는 스트레스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점수의 정도는 비슷하다고 생각되니 현재 영미권에 거주중이시라면 현지에서 시험을 치시는 게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이엘츠는 빨리 치는 사람이 승자.
제가 첫 시험을 치던 때에 2n만원이었던 아이엘츠 비용은 어느새 3n만원이 될 만큼 훌쩍 올랐습니다. 매년 인상을 할 만큼 가파르게 시험 가격이 오르고 있으니 좀 더 실력이 완벽하게 완성되면 치겠다는 생각보다 목표하는 점수가 안정이 되면 바로 치시는게 경제적 비용을 아끼는 길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정답 발표는 IDP가 조금 더 빨랐습니다. 두 시험 기관 모두 서울의 경우 월요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시험이 있고(컴퓨터 기준), 지방도 주말마다 시험이 있는 등 시험 일정이 자주 있으니 원하는 일정을 선택해 빨리 치는 게 좋겠습니다. 두 기관의 채점 경향성 차이는 제 첫 칼럼에 써 두었으니 필요하시다면 가서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복습.
아이엘츠의 꼼수는 아니지만 어떤 공부에서도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리딩은 특히 출제한 문제가 재사용 되는 만큼 잊을만 하면 풀이를 반복하여 질문과 답을 외우는 게 필요합니다. 인간의 뇌는 처음 배운 것을 3일 안에 반복했을 때 재 기억력은 90프로에 육박하지만 4일을 넘어가게 되면 70프로로 감소하여 현저한 추락세를 보입니다. 처음 학습한 날로부터 3일이후 반복, 1주일 이후 반복, 3주 이후 반복을 하게 되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 한달이 넘어도 70프로 이상 기억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결국 암기에 모든 것을 기반한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이 아니기 때문에 원리를 이해하고 논리를 이해 한다고 해서 다음이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복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정체기 없이 실력이 성장 할 수 있습니다.
마인드맵.
많은 분들이 브레인 스토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땅한 아이디어도 생각나지 않고, 시간을 가고, 패닉에 빠져 더 생각이 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또한 겪었던 일이고, 특별한 수가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썼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마인드 맵이었습니다. 특히 라이팅에서 시작했던 이 방법은 리딩까지 적용이 가능했습니다. 첫번째로 질문의 핵심 키워드 두개를 동그라미 치거나 적습니다. 예를 들어 질문이 온실효과와 베지테리언에 대한 이야기 라면 green house와 vegetarian 동그라미를 친 후 각각에 맞는 단어를 적습니다. Green house-Co2-Livestock 으로 연결될 수 있고, Vegetarian-meat free-livestock-harvest-fertilise-GMO 와 같이 연결되게 됩니다. 가축 사육에 대한 키워드가 겹치고 베지테리언에 대한 반박으로 화학 비료와 GMO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문장을 쓰게 되면 머릿속을 정리를 해야 하거나 글 전체를 다 쓰기 전에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마인드맵으로 큰 이정표를 세우고 주제가 끝날 때마다 보면서 글을 써내려가면 오프토픽도 피하고 글의 짜임새도 좋아집니다. 스피킹 시간의 노트 테이킹도 같은 원리입니다. 큰 시간도, 노력도 들지 않는 일종의 팁이기 때문에 한 번씩 시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사실 이 글을 첫 칼럼에 써야 할지 말미에 써야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정도가 아닌 방법들이다 보니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이전에 썼던 과목별 공부법을 시도해 보셨거나 기존의 방법에서 한계에 부딪히고 자꾸 정체기를 가지시는 분들에 한해서 시도해봄직한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국외에서 첨삭 받자.
원정 시험도 하나의 방법.
빨리 치는 것이 비용을 아끼는 길.
복습 없는 학습은 휘발성.
마인드맵으로 정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