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6기 뉸뉴입니다 ! 오늘은 두번째 미션칼럼으로 찾아뵙게 되었네용. 두번째 미션칼럼의 주제는 ' AP 시험 후기 및 나만의 공부법 및 꿀팁' 입니다. 각 과목에 대한 자세한 과목 소개 및 설명들은 매주 새로운 칼럼으로 찾아뵐 계획이라, 이 칼럼에서는 모든 과목에 공통되는 공부방법을 소개하고 제 시험 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
모든 AP 과목 공부 방법
저는 총 7과목을 시험을 보았고, 1년에 최대 3개까지 공부해본적이 있습니다. AP 또한 자세히, 정밀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시험입니다. 제가 AP 한 과목을 공부한 루틴을 소개드리자면,
1. 개념을 공부한다. ( 노트정리도 함께 )
1-1. 노트에 정리한 것을 보지 않고 빈 종이에 적어본다.
1-2. 노트에 정리한 것과 똑같을 때까지 반복한다.
2. 단원마다 있는 평가 문제들을 풀어본다.
2-1. 채점 후 틀린 문제들과 헷갈렸던 문제들을 책과 노트를 참고하지 않고 다시 풀어본다. ( 실수로 틀린 건지, 정말 몰라서 틀린 건지 알아내기 위함 )
2-2. 다시 틀린 문제들의 경우 책과 노트, 블로그, 구글을 참고해 오답한다.
3. 새로 알게된 개념들을 개념노트에 작성한다.
4. 구글과 Reddit 검색을 통해 MCQ를 최대한 많이 구한다. ( 편하게 구하고 싶다면 돈을 주고 사는 방법도 있음 )
4. MCQ를 시간을 재며 재한시간 내에 풀어본다.
4-1. 2-1과 2-2를 한다.
4-2. MCQ를 모두 풀 때까지 4번을 반복한다.
5. FRQ를 시간 제한 없이 한 번 풀어본다. ( 보통 10년치 정도를 풀어본다. 2010 ~ 2019 정도. 가장 오래 된 것 순서대로 푼다. ex ) 2010, 2011, 2012... )
5-1. 답지를 보고, 답안을 어떻게 작성해야할지 방향성을 얻는다.
5-2. 시간 제한 없이 다시 풀어본다.
6. Scoring Guideline을 꼼!꼼!히 읽고, 부분점수까지 다 꼼꼼히 체크해서 채점한다. (부분점수를 줄지 말지 고민된다면 주지 않는다)
6-1. College Board에서 내놓은 학생 A, B, C ( 보통 A가 만점, C가 1-2점 부분점수 ) 의 예시를 쭉 읽어본다.
6-2. 맞았더라도 내가 접근한 방식보다 더 좋은 접근이 있거나, 어디에나 써먹을 수 있을법한 쉽고 좋은 문장이 있다면 문장노트에 적어준다. ( 보통 학생이 적은 문장이 직관적이고 쉽다. 학생이 썼던 문장들 많이 외웠었음 )
7. 문장노트에 적어놓은 문장을 무조건 외워준다.
8. 두번째 FRQ부터는 시간 제한을 실제시험처럼 걸고 모의고사를 본다.
8-1. 10년치 FRQ를 다 풀 때까지 6~7을 반복한다.
9. 하루에 MCQ 하나, FRQ 하나씩 풀었던 걸 다시 푼다.
9-1. 또 틀리는 것이 있다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간다.
10. 정리해 놓은 개념노트와 문장노트를 정독하고, 문장노트에 쓰여진 문장은 확실하게 외운다.
11. 시험을 본다 ~!~!~
저는 모든 과목을 이 순서대로 공부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부분은 6번입니다. 틀린 부분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걸 개선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제가 AP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겠죠. 틀린 것을 틀린 상태로 놔두는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을 마주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주 사용되는 좋은 문장들을 많이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Ex ) AP Chem
온도가 Reactant molecules collisions에 주는 영향
- > The particles have a greater average kinetic energy at higher temperature than at lower temperature. Thus, there are more collisions between reactant particles with sufficient energy to overcome activation energy.
이 문장은 Reactant 와 Collision이 나오는 문제마다 자주 사용되는 문장이고, Scoring Guideline에 지속적으로 등장하였습니다.
Catalyst가 양에 변화를 줄까?
- > Although catalyst would make the system to reach the same equilibrium more quickly, catalyst would not affect the extent of reaction which is determined by equilibrium constant, K.
이 문장은 Catalyst에 관련된 문제마다 자주 사용되는 문장이고, Scoring Guideline에 지속적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이 문장들을 외우기 전까지는 비슷한 문제를 만날 때마다 계속 직접 작문을 해야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하지만 문장들을외우고 나서부터는 이런 문제를 만날 때마다 굳이 매번 새로 작문할 필요없이 기본적인 틀을 바탕으로 문제마다 살짝씩만 바꿔주면 되니까 훨씬시간 절약이 되었어요.
AP 시험 후기
확실히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AP 짬밥(?)이 생겨서인지 AP 공부에 효율이 생기고 덜 떨리더라구요. 고1 때 Micro / Macro시험 볼 때만 해도 첫 AP 시험이다보니까 어느정도 공부해야 5점을 맞을 수 있을지 감이 안와서 하루종일 경제 공부만 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고 2때는 하필 코로나 때문에 새벽에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게 되었었는데,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 갑자기 중간에 시험범위가 변경이 되고, 모든 나라가 다 같은 시간에 시험을 봐야해서 새벽에 시험을 치르게 될 거라는 소식을 듣고, MCQ가 안나오고 오직 FRQ 2~3문제로만 성적이 결정될 거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청천벽력같았죠. 이미 저는 모든 시험 진도를 끝까지 나간 상태였고, MCQ를 풀고 있던 상태였거든요. 무엇보다 2~3문제 정도로 제 1년 공부가 성적이 매겨진다는 점이 부담스러웠어요. 그리고 처음 있던 일이라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할 수도 없다는 점이 두려웠죠. 제 주변에서 평소에 AP 공부를 잘하다가, 이 년도에 시험보고 좋지 못한 점수를 받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고 3때는 AP 3년째다 보니까 솔직히 거의 안떨렸었어요. 하지만 멘탈적으로 많이 힘들었죠,, 하필 AP Computer Science A 시험 전날에 한국 대학이 고3때 보는 AP를 반영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글을 봤기 때문이죠 ( 성적이 원서 접수 후에 나오기 때문. 이번 년도가 이례적이었음 Admin 2 때문에.. ). 그래서 오히려 더 후련하게, 뭔가 망한 것 같아도 미련 안가지고 시험을 봤던 것 같기도 해요 ㅋㅋ. 제가 3층에서 시험 볼 때 4층에서 종소리가 나는 소리가 들려도, 학생들이 떠들면서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려도 그닥 화나지 않고 시험을 마무리 할 수 있었으니까요 ㅋㅋ.
꼭 하고 싶은 말
고3 때 AP 시험기간에 들어가기 일주일 전에, 고 1 후배가 시험이 너무 걱정되고 본인은 못할 것 같다면서 Micro 시험을 취소하려고 선생님께 말하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이 모습을 보고, 하고 싶은 말이 생겼었어요. 여기에도 AP를 처음 응시하려 하는 유저님들이 많이 계시겠지요. AP를 처음 공부한다면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잘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망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정상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럴거예요.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고 본인이 하는 것이 정답이다라는 마인드로 계속 열심히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AP를 여러번 보면 볼수록 익숙해지실거예요.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시면 열심히 답글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시고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