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유학온지 5개월쯤된 10학년 여학생입니다
지금 카톨릭 사립학교를 다니면서
나름 적응도 잘하고 있고
저번학기 성적도 만점나오고
홈스테이도 좋은가족 만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아주 잘 지내는건 아니에요ㅜㅜ
학교에서 친구들이... 있긴 있는데
그냥 딱 복도에서 인사, 수업중에 가끔 말하는거?
그게 다에요..
처음엔 친해질려구 문자도 자주 하고 원래 말도 없는 소심한 성격인데
말도 많이 하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것도 귀찮아지고
그냥 이젠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저희학교에 아시안이 거의 없는데
제가 딱 처음왔을때부터 아무도 반기지 않는분위기라
정말 그냥 모두가 무관심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쫌 친해진 애들도 있고 익숙해져서 괜찮지만..
점심시간도 딱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수업 빌때 가서 먹는건데
이번학기 스케쥴은 꽉 차서 갈시간도 없고
사실 가고싶지도 않고
그래서 점심은 수업시간에 먹거나.........
그러다 보니 너무 외로운데 ㅜㅜ
또 그냥 어쩔수없지..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외롭기도 외롭지만 영어가 너무 안느는것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ㅜ
아무튼
그래서그런지... 요즘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그냥 공부 열심히 하는....... 사실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죠
지금 ap, sat 공부해야될껀 많은데
주말말 되면 진짜
방에만 딱 쳐박혀서
계속 자거나 컴터나 하고
아 맨날 이러는것도 정말 지겨운데
지금 난 뭐하고 있나...
앞으로 12학년때까지 이렇게 살수있을까???
이런생각만 듭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는 1000명쯤 되는규모에
학비가 만불쯤되는 학교인데요
주변에 있는 공립학교로 옮길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은 공립학교에서 안받는걸로 알고있는데
저희 호스트 아줌마 동생분이 대학입시설명회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이라
주로 공립학교를 돌아다니시는데요
주위에 college bound 공립고등학교로 괜찮은 학교가 있어요
여기에다 저를 받아줄수 있는지 물어보니
서류 몇개 작성 하면 된다고 했다고 해요!
물론 학비도 공짜로..
자세한건 학교가서 직접 물어봐야 되겠지만..
지금 여기로 옮길까.. 심하게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로 가고싶은 이유는
첫번째로 학비도 무료고
ap과목 수도 지금 다니는 학교보다 많구요
college bound라 ap코스가 아니어도 대학 학점이 인정되는 수업이 있다는거랑
이 학교에 아는 애들이 몇명있거든요
저번에 asian party, asian fun night 이런거에 초대받아서 만난애들인데
다 이학교에 다는 hmong애들 이더라구요
그런데 한국문화에 엄청 관심도 많고 kpop을 정말 좋아해서
진짜 급속도로 친해졌어요 ㅋㅋ
학교에 인원이 2000명쯤 되는데 asian 수가 꽤 많나봐요
그런데 한국인은 한명도 없다고 하고..
전 한국인 아애 없는게 낫더라구요
이번 학기에 저희학교에 같은학년 한국애가 왔는데.. 정말 짜증나 죽을꺼 같습니다 ㅜㅜ
어쨌든..
이 학교가 좋아보이긴 하는데
섣불리 옮기기 힘든이유가..
공립이랑 사립이랑 차이가 심하다고 해서 ㅜㅜ
공부 질적으로도 차이가 심하고.. 공립이 훨씬 쉽고
애들도 특히 저희학교는 카톨릭이라 더 착한거라고 하더라구요 ㅜ
그리고 지금 학교에 친해진 쌤들도 몇명있는데
나중에 추천서 받을때 유리하지 않을까.. 이런것두있구
아
결정하기가 힘드네요
이건 제가 결정해야되는 제 개인적인 문제지만..
정말 공립이랑 사립이랑 차이가 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