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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식으로 반말로 쓰겠습니다.
24살, 저는
영어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한국사람이 한국말만 잘하면 되지! 라는 마인드거든요 저는 영어가 이리 필요할줄도 모르고 .....
해커스닷컴 글 읽어보면 그래도 애초에 영어를 못한다고는 하시지만 저 만큼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수능영어 8등급에 that,which만 들어가면 해석이 아예 안 되는 수준이었으니까...
영어 지문 읽을때 마다 셜록홈즈 된거 같았다.
뭔 개소리냐고?
단어 몇개 가지고 내용 때려맞추기 하려니까 내용 추리하게 됨 ㅇㅇ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단순함
날씨좋은 하와이 가서 백마좀 타보고 싶고 서핑하고 싶어서 교환학생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WR20 점 이상 총점 80점 이상이라는 조건이더라구
120점 만점이라길래 " ㅆㅂ 2/3 점수도 못맞겠어???? " 라는 마음으로 호기롭게 도전했으나
토플 지문 보고 진지하게 다시 생각했다 ㅋㅋㅋㅋ
수능 지문도 길어서 읽지를 못했는데 그것의 한 4배정도 되는 길이의 문제를 리딩에서만 3개 풀고
시험 시간이 4시간이나 되니까 엄두가 안나더라 .
그래도 외국가서 한바탕 놀아보고 싶어서 상경해서 서울에 학원까지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
리딩 잡는데만 4개월 걸렸던거 같다.
모의고사 23 뜰때 정말 기뻤다.
근데 WTF 리스닝 점수 오르지를 않는거... .
그렇게 5/26 에 본 첫 실전점수
25 / 17 / 11 / 18 -> 71
목표한 80점 에 크게 못 미치는 점수지만 앞자리 7인거 보고 그래도 희망은 있다 !
스피킹,리스닝 조지면 가능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딩은 그날 지문이 유난히 잘 읽힌 탓도 있어서 저게 내 점수라고는 생각은 안했지만 기분은 좋더라
그리고
6/23 두번째 실제시험
오늘 새벽에 결과 나왔지 .... .
점수따면
자신있게 학원문 뿌시고 들어가서 수업듣다가 담배한대 빨면서
점수땃으니 나갑니다 ^^ 이렇게 환불하고 나오고 싶었는데
새벽에 눈깔 비비면서 확인한 결과
22 / 17 / 18 / 21 -> 78
아 좆같더라 .....
리스닝 단 1점도안오르고 스피킹은 템플릿 개빡세게 외우면서
사탕발린말 이것저것 개소리 하니가 18점은 떳는데
71점 받을때보다 기분이 안좋았다.
단순히 아쉽게 점수를 못따서 안좋은게 아니라
영역별 점수를 보면 희망이 71때 보다 없는 느낌이다
71점 때는 스피킹많이 올리고 라이팅 좀 잘 쓰면 80 되겠다 ㅎㅎ 라는 생각에 해볼만 하다 생각했는데
이번 시험때 딱 내 실력만큼 점수 나와버리니까
이게 내 한계인가 싶기도 하고
공부도 존나게 하기 싫고
가장 큰 문제는 의욕도 안생기고 잠만 존나 옴 ㅋㅋㅋㅋㅋㅋㅋ
공부라는게 자신과의 싸움이잖아
난 그래서 공부잘하는 사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공부가 됐든 머가 됐든 하기 싫은거 참아가면서 성과를 이룬다는게
쉬운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해낸 사람 멋있잖아 .
나도 그런 새끼가 되고 싶었는데
눈앞에 있어서 잡으면 될거 같은데
신기루도 아니고 자꾸 멀어지는 느낌임
개소리 주절주절 해서 미안한데
마음 다잡는 팁이나 방법좀 알려주라 살아가면서 군대있을때 빼고
내 좆대로 하고 살아서 나는
이런것에 서툰거 같아...
알려주면 도움이 정말 될거 같다.
날 더워지는데 토플러들 모두 화이팅이다.
끝까지 하면 결국에는 되지 않을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