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플 점수가 필요해서 오랜 시간 고민만 하다가 드디어 봤습니다. <홈에디션>
사실 2달 전 쯤에 결제를 했는데, 준비되면 해야지 준비되면 해야지 하다가 이렇게 미뤄졌습니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2주전에 시험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장점을 3가지 좋은 점들부터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다른 사람의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2) 고사장 가는 시간, 대기 시간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
3) Reading과 Listening은 바로 성적이 나온다.
우선 1번에 관하여
저는 작년에 My Best Score 기준으로, R 29점, L 30점을 받았습니다.
(기존에 봤던 토익 텝스는 이제는 유효기간이 지났지만 900점대를 받았습니다.)
근데 토플은 참 연이 없었던 것 같아요.
1회차에는 R 28점, L 30점이었는데, 2회차에는 R 29점, L 27점으로 내려갔습니다.
옆에 우렁차게 시험 보시는 분 때문에 리스닝을 집중 못 했던 것입니다.
스피킹도 중간에 다른 분이 말씀하시는 것이 귀에 들어와서 못 봤습니다...
저처럼 민감하신 분들에게 홈 에디션은 정말 고마운 존재 같습니다.
2번에 관하여
기존에 시험 장소 후기가 많은 이유가 있을 거 같습니다.
비싼 시험인데,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 만큼 예민한 주제가 있을까요.
고사장에서 컴퓨터가 여러분과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을거구요.
다른 분들 때문에 시험 시간 조절을 본인 기준으로 하지 못한 분들도 계실거구요.
그런 단점들을 극복해서 본인이 모든 것을 통제 가능한 시험 환경이라고 평가할 것 같습니다.
3번에 관하여
이제 방식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듣기와 읽기 두 영역에 대한 점수가 바로 나와서
수험생으로 하여금 재시험 판단을 하는데 상당히 용이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여전히 R 29점 L 30점이 나와서 Best score 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위 두 점수를 보면 홈 에디션이 제게 잘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하기와 쓰기도 잘 나오면 좋겠지만요... 보통 7일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점수가 나오면 재응시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첫 시험을 대비해 제가 준비과정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이 게시판 후기 읽기 - 제가 글을 남기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저도 도움을 받았으니 기여하고 싶어서...
여러 글들을 읽었고, 특히 아래 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저도 추천 드립니다. 화이트 보드 주문도 그냥 고민 안하고 여기서 추천 해주신 곳으로 주문 했어요. 아래 화이트 보드 링크도 따로 적어두겠습니다. (광고 아니고 저는 만족 했어요!)
2) 외장 마이크 스피커 준비 - 저는 마이크 음질 마저도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4->3극 케이블로 Y자 케이블을 사서 외장 마이크와 외장 스피커를 따로 구비해서 제 불안한 음성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최대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기 위한 제 나름의 노력이었습니다. 물론 노트북 고유 마이크랑 스피커도 좋지만, 저는 이런 노력까지 하면서 제 긴장을 조금 낮추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불안하게 저음질로 말하면 채점자도 영향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한거고, 고급 제품들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3) 시험 확실히 인지 미리 해두기 - 저는 이건 좀 부족했던 것이, ETS 프로그램을 깔아서 아무리 로그인을 하려고 해도 안 되더라구요... 알고보니, 그냥 메일로 왔던 ProctorU 홈페이지만 로그인 해두고, 응시 시간 되면 타이머가 사라지니 버튼 누르고 원격 접속으로 맡기면 되는 것이었는데 시험 직전까지 로그인이 안되서 놀랐습니다. Proctor U만 접속해서 관리자랑 매칭되면 그 뒤는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으니 이 글 읽는 분들은 편안히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여분의 노트북도 준비해둔 상황이었는데 정작 이런 중요한 건 대비 못 했던 게 좀 적고보니 우습네요...
이에 반하여 시험 과정은 순탄했습니다. 여권 준비와 핸드폰으로 셀카모드로 주변 보여주는 과정이 지나면 바로 시험이 시작됩니다. 따로 준비하시면 되는 건 화이트보드인데, 저는 이전에 보신 분이 추천해주신 아래 화이트보드 편하게 썼구요. 물티슈랑 일반 휴지로 지우면서 그때 그때 지우면서 시험 응시했습니다. Observer도 시험 끝나고 화이트보드 지운것만 화면에 보여달라고 했고, 생각보다 첫 시험이 만족스러워서 주변에 Take Home Exam을 강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족스러운 시험 결과 나오시길 바랍니다!
화이트보드 파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