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린입니다.
오늘은 토플에 대한 첫 번째 칼럼인 만큼 시험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
저는 2021년 6월에 토플을 한번 보고 118점을 취득했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점수입니다. 제가 항상 생각하는 거는 이렇게 한방으로 시험을 보는 경우, 실력이 반, 운이 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노력하고 연습을 한 것도 있지만 우연히 제가 본 시험의 주제가 저랑 잘 맞아서 더 수월하게 점수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제 실력에 대해서 제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는 해외에서 매일 영어를 쓰면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으로서 한국에서 토플을 준비하시는 분들과는 다른 시작점일 확률이 더 클 것입니다. 저의 토플 칼럼들은 영어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지만 도움 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공부시간/ 시기
저는 독학으로 토플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토플 초보자들은 독학 보다 학원과 인강의 힘을 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 보다 언어에 중점을 두시는 분들은 학원/인강을 통해서 영어 기본은 다지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영어의 기본이 이미 다져진 상태에서 시작한 상태이다 보니 TOEFL 시험의 정석에 더 중점을 두고 공부를 했고 칼럼 또한 그런 내용들을 쓸 것이기 때문에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관계로 5월에 중요한 AP 시험/ 기말고사 등이 끝나는 스케줄입니다. 5월 말에 방학을 했지만 6월 말부터 이사 와 전학을 시작하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11학년을 끝내자마자 토플을 시작했습니다. 약 한 달간 5월 20일부터 시험일인 6월 20일을 향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목표는 115점+ 그리고 시험을 한 번만 보고 끝내는 것이었어요 (시험비가 너무 비싸더라고요ㅠㅠ) 결국에는 이뤄내서 너무 기뻤어요.
실질적으로는 한 달 만에 공부를 끝낸 건 아니었어요. 저는 1년 전 방학 때 토플 공부를 시작했었어요. 시기는 똑같이 학기를 마치고 한 달간 처음 공부를 시작했었어요. 이때는 기본만 했고 뚜렷한 목표 없이 한 달을 공부하다가 그 당시에 다른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시험도 안 보고 토플 공부를 중단했었어요. 그러니까 굳이 따지면 2020년에 한 달, 2021년에 한 달 해서 2달을 공부해서 시험을 봤습니다. 그 중간 1년 동안에는 토플은 쳐다도 보지않았어요.
공부자료
1. 해커스
물론 토플 하면 해커스가 빠질 수 없죠. 저는 인강이랑 안 맞는 스타일이어서 선생님을 추천드릴 순 없을 것 같습니다. 2020년에 토플 공부 첫 달은 해커스로 공부했습니다. 저의 영어 실력 판단 후에 [정규]부터 시작해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리딩/ 라이팅 정규 문제집을 구매해서 그냥 문제집에 있던 문제들을 풀고 시험 유형들을 익혔습니다. 리스닝과 스피킹은 손대지도 못하고 토플을 그만뒀어요.
다시 2021년 한 달 동안 리딩/라이팅 [실전] 문제집을 사서 연습했습니다.
굳이 리딩과 라이팅을 고집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리스닝과 스피킹은 각 문제마다 미지수가 많은 반면 라이팅과 리딩은 어느 정도 유형과 format이 정해져서 더 공부하기가 수월하고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리딩과 라이팅에서 가장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 영역에 더 집중했던 것도 있습니다. 문제의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길렀고 리딩은 특히나 더 지문에 모든 답이 있어서 많이 풀어보고 많이 접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 있다면 그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문제를 푸는 흐름을 익히고 문제를 틀렸으면 왜 어느 부분에 집중하지 않아서 틀렸는지 계속 분석했습니다.
2. Official Guide to the TOEFL Test
저는 이 교재를 적극 추천합니다!!
전체가 영어로 적혀있어서 완전 영어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영어를 읽으실 수 있는 분들은 이 책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을 출제하는 공식 위원회에서 낸 교재라 제일 신뢰도 가고 정말 다른 책들 못지않게 유형에 대한 설명, 각 유형의 연습문제와 답변 해석까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각 영역별 설명이 끝나면 영역 연습문제 부분도 나옵니다. 저는 이 교재를 2021년 첫 2주 동안 기본을 다지기 위해서 썼는데 너무 도움 됐어요. 불필요하게 여러 교재를 살 필요 없이 필요한 모든 정보/연습이 한 책에 있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진짜 광고 아닙니다)
또한 이 교재의 최고의 장점. 바로 이 책에 딸려오는 모의고사들입니다.
책 뒤에 4개의 모의고사가 나오는데 저는 책에서 말고 컴퓨터에서 모의고사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같이 제공합니다). 실제로 시험장에 가서 컴퓨터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고 해야 돼서 최대한 시험과 같은 환경을 만들기에는 온라인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리딩에서 항상 밑줄을 치면서 읽던 저는 화면만 보고 읽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ㅠㅠ 일단 모의고사들은 실제 시험과 굉장히 난이도가 유사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저는 모의고사에 나왔던 리딩 지문이 실제 시험에서 나왔습니다! (문제는 달랐지만 지문은 같았어요 - 이런 게 다 제 운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히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모의고사들을 제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스피킹과 라이팅처럼 주관식이고 독학하는 분들은 점수를 매기기가 힘든 영역들에 대한 노하우를 줍니다. 사실 독학으로 공부를 하면 아무리 스피킹을 해도 내가 어느 수준인지 알기 너무 어려울 때가 많았어요. 라이팅도 마찬가지로 에세이들을 주야장천 써봤자 점수가 안 매겨지고, 피드백이 없으면 효율적이지 않은 공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모의고사들은 실제 시험 응시자들의 답변/오디오를 첨부해 놓고 (고득점 한 명, 저 득점 한 명) 해설을 적어줍니다. 왜 이 학생이 잘 했는지, 어느 부분이 득점을 하게 해줬는지, 어느 부분이 아쉬웠는지 굉장히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이 해설들을 보고 제 스피킹 녹음과 비교하고 이 학생이 잘한 어느 부분은 나는 안 했는지 알게 되는 과정을 계속 겪으면서 스스로 발전한 것이라고 감히 추측해봅니다. 똑같이 라이팅도 잘한 학생, 못한 학생의 예시를 주면서 점수에 대한 내용을 집어줍니다. 라이팅은 특히나 잘 쓴 학생의 글을 읽고 ‘어떤 구조로 썼구나' ‘표현은 이런 걸 썼구나' 이런 점들을 보면서 제 에세이를 평가했습니다. 또한 라이팅 통합형 에세이는 3 본문으로 어느 내용을 썼어야 했는지도 알려줍니다. 그래서 꼭 Official guide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TOEFL Tests Volume 1 & 2
저는 이 자료를 1만 사서 썼습니다. 각 volume마다 4개의 모의고사가 들어있지만 주관식 해설은 Official guide에 비하면 조금 빈약하더라고요. 꼭 사야 된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토플은 공식 모의고사가 아니면 난이도가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모의고사가 더 필요하시다면 이 자료를 추천드립니다.
공부 계획 총 정리
2020년 한달
해커스 리딩/라이팅 정규 문제집 품
리스닝/스피킹을 손대기도 전에 그만둠
2021년 한달
2주 Official Guide to the TOEFL Test 써서 각 영역 연습/ 유형 익히기 + 리딩/라이팅은 해커스 실전 문제집으로 연습.
다음 2주는 공식모의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