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출국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난 1년간 체력, 심적으로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만 있었던 시간들이 너무 아깝게만 느껴져요.
이번에 들어가면 조금 날 거 같은데 그래도 이 막연하게 들어오는 이 두려움은 어떻게 극복 해야 할까요
오늘은 병원에 갔는데 접수 봐주는 직원분이 어찌나도 상냥하게 느껴지던지
제가 이 동네에서만 20년넘게 살았는데. 다시 들어가면 이런 상냥함고 익숙함도 없는 곳에서 힘겨울거 너무 잘 알기 때문일까요?
학교에 몇 명있는 한국사람들하고도 이미 경쟁구도가 잡혀서 있어서 마음놓고 마음 터놓기도 힘들고
친한 미국인 친구는 다음학기 학교 옴긴다고 하네요.
이렇게 많은 돈과 시간, 젊음을 투자해서 가는 유학 공부인데 결국 답은 '독하게' 피도 눈물도 없이
정상에 올라가는거 뿐이겠죠?
왜 이렇게 외로운 걸까요? 이제 적응할때도 됬는데 이성친구라도 사귀면 조금 나아질까요?
그렇다고 한국와서 지금 취업시장도 힘들어서 미국에서 학위나 경력없이 포기하고 들어오면 답도 없는거 아는데.
정말 힘드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