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제 전공으로 top 10안에 드는 곳에서 이과계열 박사과정으로 있습니다.
과에서도 학생들이랑 교수들이랑 관계도 좋고....
학생들도 펀드나 퀄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니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지도교수님이 인격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너무나 훌룡하신 분이라,
거의 불만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문제점이라면.....교수님이 돈이 없다는 것.......ㅡ_ㅡ;;
좀 전에 지도교수님이랑 얘기를 하는데, 이번에 낸 프로포잘이 또 안됐다고 하시더군요.
다행히 교수님이 항상 TA를 챙겨주시기에 stipend에는 문제가 없지만.....
3년 연짱 TA할 생각을 하니...나..참....닝기미....
사실 말이 TA지 거의 grader 역할이라 크게 힘들건 없지만.....
그래도 짜증이 밀려오내요. 내년에는 졸업하는데, 2년만 RA받고 3년 연속 TA할려니...
교수님이 학문적으로 이름이 없는 것도 아니고..(citation이 800 번이 넘은 paper도 있고..300 번 넘은 것, 100번 넘은 것도 열댓개 됩니다) 근데..왜..내는 프로포잘마다 떨어지냐고요...ㅜ_ㅜ
학기 시작 전에 리쿼 스토어 가서 보드카나 댓병으로 사놔야 겠습니다. 이제까지 경험상,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40명분 숙제 채점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펀드나 지도교수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도 많은데...이런 것은 고민 축에도 안낀다는 것을 알지만, 그냥 나름 짜증나서 한마디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