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에 유학 간 한국 교수들이 어떻게 언어적으로 버텼는지 신기해서 한국 잠시 들어갔을 때 만나는 교수마다 질문했는데
한 명 빼고 아무도 답을 안 하시더군요. 한 분만 솔직하게 자신은 토론은 아예 포기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침부터 학교에 가서 수
많은 논문을 파고 라이팅에 승부 걸어서 글쓰기로 인정받았다고 하시더군요.
해외 학술지 편집장을 하시는 분에게도 비결을 물어봤지만 얘기 안해주려 함..
교포가 아닌 입장에서 문과 쪽에서 잡 서치, 참 맨 땅에 헤딩하는 느낌입니다.
운 좋게 리서치 기회 잡았는데 lit review 하나 쓰면서도 언어적 한계를 여실히 느낌.완벽주의적인 성향도 있지만 이래가지고 내가 무
슨 리서치지, 글 하나 쓰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자괴감 뭉게 뭉게
주변에 깔린 교포애들, 나의 어중간한 영어 실력..
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유독 저렇게 나이 드신 분들까지 정보를 공유하려 하지 않는지, 자신들의 체면이 그렇게 더 중요한지?
각국서 온 비상함에 자기 관리까지 독종같은 사람들 보면서 증폭되는 스트레스 정말 머리가 비상한 사람들이 많음
묵묵히 자기 길을 가야겠지요 그러나 글빨로 승부해야 하는 문과 쪽의 언어적 한계는 뭔가 계란으로 바위에 부딪히는 느낌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긴 하지만, 노력으로 극복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