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고 1로 들어가는 것이 아이의 정서상 더 좋을 것같다고 해서 좀 일찍 귀국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래 외국에 있다보니 정보도 없고 아이도 한국어 읽기 쓰기 능력이 초등 3에서 멈추어 걱정이 많습니다.
학교에 한국아이들이 거의 없어서 한국적인 정서도 많이 부족합니다.
고 1로 가면 특례를 포기하게 되고 고 2로 가면 특례로 대학입학을 할 수 있는 자격이 됩니다.
국제학교는 여유가 없어서 보낼 수 없고 외고 국제반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한국에서는 의대를 원하고 있지만 이것은 매우 힘들 것고 아마도 미국 대학으로 가야 될 것같습니다.
미국 대학의 학비때문에 홍콩 등의 다른 나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학교에서는 성적이 상위 1%이지만 한국에서 공부한 상위권 학생들보다는 훨씬 떨어질 거라고 추측합니다.
영어 글쓰기는 미국학교에서 상위 0.5%안에 들지만, 수학은 전혀 선행을 하지 않고 있어 한국 학생들보다 많이 부족하리라 생각합니
다.
제 딸은 뚜렷한 목표의식이나 경쟁의식은 부족하지만, 꾸준한 독서로 사고가 논리적이며 자립심이 강합니다..
학교에서의 클럽 활동이나 야외 캠프 등 공부 외에 다양한 활동을 겸해야 공부도 더 열심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사춘기를 외국에서 겪다보니 한국인으로서의 정서가 부족한 것이 제일 걱정됩니다.
외고는 대원이나 용인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마도 제가 모르는 더 좋은 학교도 많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외고에서 공부하시는 재학생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고 2에 들어와서 일반고를 다니며 한국에서 2년 특례 학원을 다닌 후 우리 아이가 국내 의대를 대학 특례로 가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을까요? (의대가 안 되면 연고대 국제학부보다는 외국대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외고를 목표로 했을 때, 고 1 입학과 고 2 편입 중 어는 것이 더 어려울까요?
3.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데 있어 고 1과 고 2의 출발점이 큰 차이가 있을까요?(특히 정서적으로 아이가 한국학교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4. 외고 국제반에서 내신성적은 국내반과 별개인가요?
5. 외고를 특례로 가면 대학특례의 자격은 없어지는 건가요?
6. 외고의 국제반에서도 한국어 수업을 들어야 하나요?
7. 외고의 국제반에서 한국 대학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한가요?
8. 국제반이 잘 되어있는 외고는 어디가 있을까요?
9.외고에 가도 따로 학원을 다녀야 하나요?
적어놓고 보니 너무 기네요. 죄송합니다.
1-9 중 어느 것이라도 간단하게나마 조언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우리 딸이 직접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한국말 쓰기가 서툴러 가능하지가 않네요.
다시 한번 길어서 죄송하고 또 끝까지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