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외고 대구 유치 마무리단계” |
[이 사람]조원진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서병) |
2009-03-10 오전 11:47:32 게재 |
한국외대·대구시 양해각서 눈앞 … “교육도시 위상 되찾자” 명문 외국어고등학교 대구 유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가 부속 용인외고에 이어 제2외고 설립에 동의하고 학교부지 무상제공에 대해 대구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빠르면 이달말 양해각서 체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서병)은 9일 내일신문 기자와 만나 “한국외대 부속 제2외국어고 설립과 관련해 박철 총장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동의를 이끌어냈다”며 “최근 김범일 대구시장을 만나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하는데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학교건립비는 민간자본을 유치할 경우 충분히 사업성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며 “외국어고 설립을 위해선 5만㎡(1만7000평) 정도의 부지가 필요한데 연내 폐쇄 예정인 16만㎡(5만평) 규모의 두류정수장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대구시가 부지 무상제공에 긍정적인 답변을 함에 따라 빠르면 3월말 대구시와 한국외대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본격적인 설립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의원이 공을 들이고 있는 한국외대 부속 제2외고는 용인외국어고등학교가 모델이다. 한국외대가 2005년 개교한 첫 번째 외국어고인 용인외고는 2009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44명을 배출하며 전국 고교순위 5위를 기록, 신흥명문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에는 하버드, 프린스턴, 코넬 등 아이비리그 8명과 법정 특화단과대인 리버럴 아트 칼리지(Liberal Art College) 14명을 포함해 미국대입에서만 211명(중복합격 포함)의 합격생을 냈고 영국 명문 런던정경대(LSE)와 일본 와세다 대학에도 각각 3명이 입학할 정도였다. 특히 용인외고는 설립단계에서부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부지는 한국외대가 제공했지만 450억원의 공사비는 경기도와 용인시가 지원했다. 조 의원은 “대구가 교육도시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발상이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지역기업과 관련 단체가 힘을 결집할 때”라고 강조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
대구에 한국외국어대 부속 제2외국어고 유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지난달 27일 "박철 외국어대 총장이 대학 부속 제2외국어고 설립 문제로 3월 중에 대구를 방문, 김범일 시장을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외국어대가 용인외국어고에 이어 제2외국어고 설립을 추진 중이고, 설립지역으로 대구를 관심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어대 출신인 조 의원은 최근 박 총장과 제2외국어고 대구 유치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외국어대 부속 제2외국어고가들어설 입지는 연내 폐쇄되는 달서구의 두류정수장 자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외국어고 부지는 5만여㎡가 필요한데, 도심에 위치한 두류정수장(16만㎡)은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며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학교 건립비(150억~200억원)는 민자를 유치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외국어고 유치에 대한 설명을 했고, 의원들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라며 외국어고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 달서구청은 "명문 외국어고가 지역에 온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라며 고무된 반응을 나타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