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토플 텝스 점수 잘나와서 한층 기분 업 돼 있었는데
오늘 성균관대 영수 경시 때문에 다 말아먹었어요 ㅠ
수학은 원래 그닥 잘하는 편이 아니지만 영어는 제가 그나마 미는 건데 오늘 진짜 안습이에요 ㅠㅠ
이거 잘못하면 장려도 못받겠는데요... [저번에 은상,,]
그렇게 중요한 시험도 아니고 어디에 넣을 것도 아니지만 엄마한테 많이 혼났어요.
오늘 돈내고 앉아서 명상하다 왔냐고...
지금도 계속 엄마 눈치 보는 중인데 ㅡ.ㅡ...
아,, 속상하네요. 토플 텝스 나왔을 때 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었는데
대체 성대가 뭔지;; 이거 괜히 쳐갖고는, 중간고사 공부해야 되는데 집중도 안되네요..
어제 제가 죽도록 싫어하는 스토커 같은 놈한테 문자가 와서
저 아닌척 하고 30분 가까이 문자하다가 결국 신고한다고 협박해서 끝났는데
오늘 걔 때문에 하루종일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ㅠㅠ
이런,, 제 사진까지 갖고 있더군요. 진짜 미치도록 싫어하는 놈인데.
어제 자는 내내 덜덜 떨고 막 눈물 나오려고 하고,, 이런 경험 처음인데, 하여튼 그 만큼 걔가 싫어요.
초등학교 같이 나온 앤데 싸이에다가 '5년 동안 사랑했다' '어제 학교가다 눈이 마주쳤다'
'폰 번호를 알아냈다' 이딴 소리나 하고.. 어제 심한 충격을 받고 식겁했거든요.
그리고 성대 결과 발표일이 29일인데 딱 중간고사 시작하는 날이거든요 ㅠ
결과 봤다가 괜히 충격먹고 시험 망치는 거 보다 시험 끝나고 보는게 낫겠죠? ㅠㅠ
아 진짜 한숨만 나오네요. 마음 같아선 그 남자애 앞에 데려다가 싸다구 몇 대 날리고 싶지만,,,
선배님들도 잘나가다가 이렇게 좌절하신적 있나요?
이번 시험이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큰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힘빠지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그 일 후유증도 있는 것 같고...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