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분야 중 마이너한 학문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지금 두 학교를 두고 고민 중에 있습니다.
일단 두 학교 다 전체적인 랭킹이 높은 학교는 아니구요(100위권), 전체적인 랭킹은 비슷한 수준의 학교입니다.
1. A 학교
- 전공 내에서 3위
- 교수 30명 중 연구 관심사가 비슷한 교수가 4명, 4명 모두 학계에서 이름이 있는 교수들이며 제 research interests와 80%정도이상 일치한다고 생각됩니다.
- 평균 이하의 거주환경(대신 생활비는 쌉니다), 년 22,000달러 펀딩
- 교수가 30명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제 세부 전공 이외에도 다양한 코스웍 수업이 제공되며, 다양한 연구 방법론을 배울 기회가 많음
- 한국 내에서 전공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있는 학교(전통 있고 한국인 졸업생들이 꽤 됩니다)
2. B 학교
- 전공 내에서 11위
- 교수 17명 중 연구 관심사가 비슷한 교수가 7명, 7명 모두 학계에서 이름이 있는 교수들(A 보다 위)이며 특히 한 명은 leading scholar 이고 3명의 다른 교수가 이 leading scholar의 제자이기 때문에 4명 중에 한 교수 밑에서만 배워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제 research terests와 관심사가 100%일치하는 교수가 많습니다.
- 좋은 거주환경(대신 생활비는 비쌉니다), 년 24,000달러 펀딩
- 리서치 핏은 더 잘 맞지만 A에 비해서 다양한 수업이 제공되지는 않고, 만약 세부 분야가 바뀌게 된다면 다른 분야에서 지도해 줄 교수가 많지는 않음
- 한국 내에서 전공자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학교(전통이 짧습니다), 대신 투자를 많이 해서 빨리 크는 학교구요
- 교수들이 신경을 되게 많이 쓰는 분위기이며, 메일이 지속적으로 와서 케어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또한 A학교보다 졸업이 조금 더 빠를 거 같습니다.
현재 이러한 상황에서, 제 마음은 A에 60, B에 40정도 가네요. 제 주변 교수님들이나 선배들은 거의 반반으로 나뉩니다. A를 가라고 하시는 분들은 A 학교도 충분히 리서치 핏이 맞기 때문에 더 네임밸류가 높은 학교에 가는 것이 무조건 좋고, 이론적 베이스를 A에서 더 탄탄히 배울 수 있고 혹여나 관심사가 바뀌었을 경우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시구요. B에 가라고 하시는 분들은 top 10 정도 되는 학교면 어차피 네임밸류는 충분하기 때문에 리서치 핏이 완전히 맞다면 B로 가서 하고싶은 공부를 하라고 하시네요..
물론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라 멍청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다른 분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떠한 선택을 내리실지 궁금해서 글 올려 봅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