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른곳에서 박사, 석사 어드미션을 받았는데, 저희과 랭킹 세계1위 학과 석사에는 웨잇리스트로 대기하다가 15일에 결국 떨어졌습니다. 1위다보니 애초에 빠질 수 있는 구멍이 없긴 했습니다.
석사 입시 담당 교수님에게는 저의 지원이 강력했였다고 여러번 말씀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제가 지도받고싶었던 대가 교수님께 여기서 석사안하고 바로 박사가면 안되냐고 메일로 여쭈었는데 답이 왔습니다.
"너의 지원은 아주 강력했고, 자기 학교 석사 코디네이터에게도 너가 계속 관심 있다고 말해놓겠다"고 하셨습니다.
박사를 하고싶으면 합격한 다른 학교 석사 or 자기학교 석사 재지원하고 박사하라고 연락받았습니다.
그리고 이학교 박사들 대부분이 이 학교 석사과정 출신들입니다. 그리고 석사도 등록금은 전액장학금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한국나이로 이미 30대중반이라 석사할 나이와 형편이 안되서,(박사들어갈때 한국나이로 40살즈음일것같습니다. 인문학입니다.) 한국에서 석사했는데 바로지원하면 가망없이없냐고 물어봤더니
올해 다른 곳 박사 지원안한다면, 내년에 자기 학교 박사로 지원하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외국어(지정된 언어들)를 공부를 열심히 해야된다고 하시면서 너의 서류를 정말 꼼꼼하게 볼 것이지만 어떤 것도 보장할 수 없고 너에게 (아마도 헛된) 희망을 주고싶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형적인 미국백인 남자 교수님이라고 가정할 때,
지금 저에게 우리학교 오고싶으면 박사로 오지말고 석사로 지원하라는 말을 예의상 돌려서 한건가요?
석사때에는 강력한 후보다~ 이렇게 말하시다, 박사는 지원자들 받아봐야 안다 모른다~ 이렇게 말씀하셔서요.
어떻게 해석해야되는지요?
제가 뽑힌 학교와는 랭킹과 교수진, 펀딩이 언아더레벨일뿐더러 당연히 너무나 좋지만
나이때문에 세월이 중요해서 여기서 꼭 석사를 해야되는 상황이면 지금부터 3년을 더 보내야되는 것이라 저에게는 교수님 말씀의 해석(?)이 중요합니다. ㅠㅠ
또한 여기는 원래 미국인들이 가는 학교라 지금 동양인이 전멸이고 한국인 당연히 0명이고 중국박사 1명 있는데, 그분조차 프로필보니 인터네셔널 학교를 나왔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수해서 도전해볼 가치가 있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