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or Doctoral Degree를 지원한다고 할때 보통의 유학기간은 사회과학을 기준으로 6~8년이다. 아주 오랜 기간이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하기가 어렵다. 이 글은 미국의 Graduate School Program에 지원하기 위한 길잡이로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Psychology의 교수로 있는 Ruth H. Chung 교수의 강의를 요약한 것이다.
1. 어떤 학교를 지원할 것인가?
일단은 학교가 어떤 Level의 학교인지에 대한 정보는 U.S. News and World Report(아래 주소)에서 매년 종합 또는 전공별 ranking을 발표하므로 이곳에서 얻을 수 있다.
2. 어떤 교수를 만날 것인가?
지원하려는 분야에서 가장 전문적인 교수를 선택하는 것이 사실은 학교보다 우선한다. 그렇다면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는 어떤 교수인지 아는 방법은 다음을 통해 확인한다.
1) 국내의 전공 교수를 통해 소개를 받는다.
2) 학술지(journal)를 통해 파악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해당 교수에게 접촉하는 것이다. e-mail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먼저 그 교수 연구에 대한 호감을 친밀히 표현하고 논문을 읽고서 든 소감이나 질문 등을 길지 않고 성가시지 않게 간략히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함께 연구하는 것에 관심이 있음을 표명한다.
3.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Application(지원)은 보통 10개의 학교에 하게 된다. 2~3개의 학교는 가고 싶은 최상의 학교에, 3개의 학교는 가능성 있는 상위의 학교에, 3~4개의 학교는 안정적인 중위권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보통이다. 지원은 가능하면 지원마감일 훨씬 이전에 빨리 하는 것이 좋다. 보통의 학교들이 지원된 순서대로 Scholarship Pool(장학지급 보유금)에서 학생들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준비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계획하는 것이 훌륭한 Application을 만들 수 있다.
지원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TOEFL, GRE가 필요하다. 그리고 GPA(대학성적평점)이 필요한데, 보통 GRE:1000점, GPA:3.0점 이상이 되지 않는 지원자는 고려에서 제외된다고 한다. 이는 최소기준이다. 그러나 이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다른 부분에서 월등함을 보이는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지원에 필요한 준비로는 추천서가 있다. 학생을 선출하는 기준으로 미국은 추천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함께 연구할 학생을 얼마나 신뢰할만한가를 그 사람을 잘 아는 다른 사람에게 확인을 하는, 미국은 의외로 인물평가를 중요시 한다. 다음은 학생선택 기준에 따른 추천 교수의 필요사항이다.
1) 학생을 얼마나 잘 아는 교수인가?
추천서에는 어떤어떤 과정으로 학생을 얼마나 잘 아는지 하는 내용이 들어가야 신뢰성을 준다.
2) 영어문장력이 있는 교수인가?
적절한 단어와 표현이 아닌 글로 학생에 대해 묘사하면 학생의 이미지에 대해 오해할 수도 있고, 동시에 신뢰성을 주지 않는다.
자기 추천서에 대해 자신이 추천서를 써줄 교수에게 직접 참고안을 제안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신의 재능, 장점, 인성, 연구실적 및 능력 등에 대해 교수가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통 한국에서 교수들이 학생에게 추천서를 직접 써 오면 자신이 이름을 넣어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이 대략적으로 추천 내용을 제안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요즘 미국에서도 학생들의 추천서를 쓸 때, 이러한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적어도 마감 2주전에 추천서를 쓸 교수에게 추천서를 썼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언제까지인데 작성은 하셨는지? 보내야 할 주소는 어딘지? 학교별 추천서 양식을 함께 주면서 마무리를 잘 짓는 것이 중요하다.
Statement of Purpose(학업계획서)는 학생을 직접적으로 선택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미국은 교수와 학생이 함께 연구하기 위해서 잘 맞는지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Statement of Purpose를 쓰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Don't be overly dramatic; be descriptive.
보통 학교에서 SOP의 분량을 제한하고 있다. 간결하고도 충실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2) Write about your selling points.
보통 교수들은 연구에 있어 새로운 관점이나 아이디어를 학생들로부터 얻는 경우가 많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학생을 가르쳐야 될 대상으로보다 함께 연구해야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자신이 해당교수와 함께 연구를 할 때, 어느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연구성과, 실적, 경험, 능력 등을 충분히 PR하는 것이 필요하다.
3) Mention the names and works of the people you want to study with.
먼저 언급했듯이 SOP는 함께 연구할 교수와 학생을 맺고자(matching) 하는 것이므로 함께 연구하고 싶은 연구주제와 교수를 2명 정도 이름을 언급하는 것이 좋다.
4) Edit carefully!
SOP는 내용과 편집. 어떤 면에서든 학생의 정성을 판단하게 된다. 그만큼 연구에 대한 열정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5) Do not use fancy words unless you are sure of their meaning and context.
한 글자, 한 글자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면, 그리고 내용상 가장 적합한 의미가 아니라면 쓰지않는 것이 좋다. 쓰려면 정확한 의미와 뉘앙스를 파악하고 쓰라.
4. 어떤 학교를 선택할 것인가?
Admittion이 나오면 허가된 학교들 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 이들 학교중에 어떤 학교를 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는 각 학교 사이트의 공식적인 소개와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만으로는 그 학교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그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보통 해당 학교 사이트에 현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의 명단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학교에서 그 학교로 유학간 학생이나 한국유학생회 등을 수소문해서 접촉하는 것이 좋다.
현재 과정에 있는 학생 몇명을 통해 직접 물어보면 더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학교의 환경, 장학금 지원, 학업분위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교수의 성향에 대한 파악이다. 함께 공부하고 싶은 교수가 아무리 유명한 교수라 해도 학생을 이용하는 교수라면, 그리고 그다지 연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없는 교수라면 선택에서 제외시켜라.
그리고 가고 싶은 학교와 다른 합격한 학교와 비교하며, Funding(지원금)에 대해 해당학교와 은근히 협상할 수도 있다. 학교를 결정할 때는 적어도 4월 15일까지는 결정을 내리고 해당 학교에 확정했음을 통고해주어야 한다.
5. 지원금(Funding)을 얻는 방법
가장 일반적인 것이 TA(teaching assistant : 조교)와 RA(research assistant)이다. 이는 교수가 함께 연구하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교내 Scholarship(장학금)과 외부 Scholarship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장학금은 성적우수의 기준과 필요가 있는 학생을 위해 지원해주는 두가지가 있다. 장학금에 대한 정보는 학교내 office center에서 구할 수 있으므로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특정 기술(skill)을 가지고 있으면 이로 지원금을 벌수가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이 사회조사기관 등 통계를 위한 기술을 소유하고 있고 이를 approach해서 다른 학생이나 교수를 도울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미국에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계속해서 찾고 보이면 얼마든지 일을 가질 수 있다. 그러한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6. 몇가지 주의 및 충고 사항
1) 중위권 학교의 경우 학위과정을 외국학생들에게서 돈을 버는 수단으로 여기는 곳이 있기도 하다. 충실하지 못한 수업과 추가적인 학점이수 요구 등으로 이루어지는 데, 따라서 이를 현지 학생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과정을 밟는 동안 Funding이 확실히 될 수 있는지 교수 및 학교로부터 확답을 받으라.
3) 교수 및 학교로부터 받은 e-mail은 꼭 저장해 놓으라. 후일 문제가 생길 경우 법적인 보장이 될 수 있다.
4) 자신이 입학했을 때, 규정된 프로그램에 대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으라. 혹, 과정 중간에 프로그램이 바뀐다면 약속된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주장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
5) 무슨 문제든지 교수와 이야기하며 교류를 가지라. communication은 미국 사회에서 아주 중요하다. 문제를 혼자 고민하지 말고 교수와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다.
6) '너무' 겸손하지 마라. 이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차이에서 빚어지는데, 사양이나 겸손을 거듭반복하면 미국인들은 실제로 그런 것으로 당연히 받아들인다. 자신의 장점이나 능력을 최대한 PR하고 적극적으로 보이는 것이 유리하다.
7) 영어로 어려움을 겪기 쉬운데, 학교마다 언어지원센터(혹은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레포트 작성 등에 궁금함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이용해서 언어적 도움을 받으라.